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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분실'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7. 8. 10:41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학생 3명이 집시법위반 혐의로 연행됐는데, 이들이 끌려간 곳이 대공분실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집시법이 원래 이현령비현령이어서 위반 혐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고, 수사를 어느 부서가 담당하든 전적으로 경찰 마음이겠죠. 어제까지 간첩 잡던 곳이고, 온갖 고문사건을 저지르던 곳이라고 해서, 집시법 위반 사건을 담당하면 안된다는 규칙 같은 것이 있을리야 없으니까요.

하지만 '대공분실'에서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사람들이 왜 대공분실이 수사를 한다는 사실에 민감한지는 대공분실의 역사를 보면 쉽사리 알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한홍구 교수가 한겨레 21에 쓴 컬럼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근안과 박처원, 그리고 노덕술)


대략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를 잡아서 고문하던 친일경찰들이 해방후 그대로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경찰은 국민의 안전보다는 정권과 자신들의 안전[각주:1]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정수가 바로 대공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48년 노덕술이라는 친일고등경찰출신 고문기술자가 박성근이라는 25살 청년을 고문중에 죽게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만해도 경찰내에 민족적 양심 세력이 남아있었는지 이 사건은 몇 달 후 폭로되어 노덕술이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노덕술은 헌병대로 자리를 옮겨 승승장구하며 이른바 '노덕술 사단'을 만들었습니다. '노덕술 사단'의 막내가 박처원인데, 이 사람이 바로 남영동 대공분실을 만들어 대공경찰의 대부가 되어 고문은폐조작사건들의 배후가 됩니다.

관련 인물로 그 유명한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있는데, 박처원이 총애하고 도피자금까지 주면서 도피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공분실의 또 다른 작품이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입니다.

70~80년대 진짜 간첩보다는 민주화인사들을 더 잡아서, 일제시대 때 배운 고문기술로 원하는대로 사건을 짜맞춰가던 곳이 바로 대공분실입니다. 민주화와 함께 견제도 받고 서빙고 대공분실 등 일부는 폐지되기도 했는데, 이 대공분실이 이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곳에서 이제 촛불집회를 수사하겠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얼마 만큼의 쇄신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역사를 가진 집단은 해체가 최선의 쇄신책이 아닐까 합니다.


  1. 친일경찰로서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반공'을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위험한 민족주의자들은 모두 좌익으로 몰고, 친일청산을 위해 구성된 반민특위를 습격해 해산시켰으며, 이후에도 민주화인사들을 모두 간첩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본문으로]

글쓴이: 선인장^^

Favicon of http://offree.net/ BlogIcon 도아 | 2009.07.08 19: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학창 시절(80년대 후반)이 생각나는군요. 그때도 대공분실로 끌려갔습니다.
Favicon of https://realmove.tistory.com BlogIcon 선인장^^ | 2009.07.09 09: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으~ 무시무시하군요. 대공분실은 해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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