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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6/11 09:55
2mb이 컨테이너에 구리스를 칠하고 태극기를 덮었다고 하는데, 그 의도가 아무래도 의심스럽군요.
  • 수많은 촛불들이 몰려들 곳에, 발화점이 아주 낮은 구리스을 발랐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게다가 태극기가 심지역할을 한다면 위험성은 배가 되겠죠. 왜 굳이 태극기를 걸었을까요?
  • 구리스에 불이 붙었을 때 누군가 그것을 끄겠다고 물을 끼얹는다면 불은 더 빨리 확산된다고 합니다. (기름이라서 이산화탄소 소화기로만 끌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찰이 제정신이 아니거나, 아니면 대형 화재가 일어나길 바란게 아니라면 저런 짓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일 컨테이너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많은 사상자가 나고 주변건물에도 피해를 주었다고 해보십시오. 2mb 에게는 왠만한 과격시위 못지않은 호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제 정운천이 촛불시위에 나타났다가 10분만에 쫓겨간 일도 좀 이상합니다. 지금껏 악역을 도맡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나 "자유발언을 하고 싶었다"니요. 만일 흥분한 시민들(또는 프락치)이 촛불시위에 나타난 정운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 어땠을까요? 조중동에 어떤 기사가 날 것이고, SBS 뉴스에 어떤 화면이 방영되며, 2mb가 어떻게 대응할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CBS에 의하면 6월 10일 시청앞 촛불반대집회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현충일에 HID 집회도 대통령면담 직후 급히 결정되어 이루어지더니... 촛불시위와 충돌이 예상되는데도 집회를 허가해준 경찰의 의도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군요. 게다가 뉴스 영상을 보면 경찰 병력도 별로 배치하지 않아 자칫 큰 불상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1년 6월에 정원식 국무총리가 외대 특강 후에 학생들에게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밀가루를 뒤집어쓴 총리의 사진과 함께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학생들은 패륜아로 매도되었습니다. 경찰은 외대를 압수수색하여 화염병 등을 발견해냈고, 노태우는 그해 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었습니다.

설마 2mb 가 이것을 노리고 참사를 유도할 만한 두뇌는 안되겠죠? 정말로 무식해서 구리스가 불붙거나 정운천이 봉변당할 위험성 같은 것은 몰랐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온갖 배후설, 선동설, 프락치, 과격시위설 등이 아무것도 먹히질 않으니까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절대로 아니겠죠?

다행히, 어제 아무런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이런 사태를 걱정하는 많은 글들이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되어 있군요. 시민들의 높은 의식수준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하지만, 저질스러운 2mb 정권과 대비되어 씁슬하기만 하군요.

글쓴이: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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