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이 "80년대식 진압" 운운하더니 이번 주말 촛불시위 현장은 정말 80년대로 돌아간 듯 합니다. 족벌 언론은 연일 촛불시위대를 폭도로 몰아가고, 2mb와 한나라당 장관들이 강경대응을 주문하고, 그에 따라 경찰의 과잉폭력진압은 도를 넘어선 듯 합니다.
그들이 그리워하는 80년대에는 언론이 '폭도'라고 하면 정말 폭도로 믿었고, 폭력으로 억누르면 일시적으로나마 잦아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인터넷과 휴대폰, 디카, 캠코더로 무장한 수만의 시민들의 앞에서 족벌 언론 기사는 하늘을 가리는 손바닥보다도 궁색합니다.
더 중요한 점은,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은 실천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폭력진압이 최후의 발악에 불과함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2mb와 경찰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더 많은 국민들을 거리에 나서게 할 뿐입니다.
2mb와 경찰은, 도대체 이 자신감 넘치는 국민들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일까요?
2mb와 정권은 그리워하고 닮고 싶어하는 80년대 전두환이 자신의 폭압 때문에 사형선고를 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넘치는 국민들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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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인장^^
- 수많은 촛불들이 몰려들 곳에, 발화점이 아주 낮은 구리스을 발랐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게다가 태극기가 심지역할을 한다면 위험성은 배가 되겠죠. 왜 굳이 태극기를 걸었을까요?
- 구리스에 불이 붙었을 때 누군가 그것을 끄겠다고 물을 끼얹는다면 불은 더 빨리 확산된다고 합니다. (기름이라서 이산화탄소 소화기로만 끌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 정운천이 촛불시위에 나타났다가 10분만에 쫓겨간 일도 좀 이상합니다. 지금껏 악역을 도맡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나 "자유발언을 하고 싶었다"니요. 만일 흥분한 시민들(또는 프락치)이 촛불시위에 나타난 정운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 어땠을까요? 조중동에 어떤 기사가 날 것이고, SBS 뉴스에 어떤 화면이 방영되며, 2mb가 어떻게 대응할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CBS에 의하면 6월 10일 시청앞 촛불반대집회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현충일에 HID 집회도 대통령면담 직후 급히 결정되어 이루어지더니... 촛불시위와 충돌이 예상되는데도 집회를 허가해준 경찰의 의도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군요. 게다가 뉴스 영상을 보면 경찰 병력도 별로 배치하지 않아 자칫 큰 불상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1991년 6월에 정원식 국무총리가 외대 특강 후에 학생들에게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밀가루를 뒤집어쓴 총리의 사진과 함께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학생들은 패륜아로 매도되었습니다. 경찰은 외대를 압수수색하여 화염병 등을 발견해냈고, 노태우는 그해 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었습니다.
설마 2mb 가 이것을 노리고 참사를 유도할 만한 두뇌는 안되겠죠? 정말로 무식해서 구리스가 불붙거나 정운천이 봉변당할 위험성 같은 것은 몰랐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온갖 배후설, 선동설, 프락치, 과격시위설 등이 아무것도 먹히질 않으니까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절대로 아니겠죠?
다행히, 어제 아무런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이런 사태를 걱정하는 많은 글들이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되어 있군요. 시민들의 높은 의식수준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하지만, 저질스러운 2mb 정권과 대비되어 씁슬하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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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인장^^
강 대표는 특히 버시바우 대사가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한국인들이 더 배워야 한다"며 노골적 불만을 표출했던 사실을 겨냥, "한국은 고유한 농경국가로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정서가 쇠고기에 스며 있다"며 "미 정부와 미국민, 대사는 이런 독특한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버시바우를 만나서 한국민이 비과학적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기사에서는 비판이라고 표현했지만 대체 뭘 비판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군요. 버시바우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이해해달라는 요청 아닌가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정서, 독특한 문화"를 이해해 달라는 말은, 한국민이 비과학적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직도 촛불시위가 비과학적인 유언비어에 선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 재보선에서 참패하고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한나라당은 도저히 구제불능인 것 같습니다.
버시바우에게 할 말은, "우리의 비과학성을 이해해달라"가 아니라, "우리는 충분히 과학적이다" 라는 말입니다. 당연히 아래 기사와 같이 말을 했어야 합니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총무 우희종 교수(수의학과)는 4일 “버시바우 대사가 한국민의 과학적 무지를 언급했는데 우리 국민과 국내 과학자들이 정말 무지한지, 또한 미 대사가 얼마나 과학적 근거에서 발언했는지 따지기 위해 서울대 교수와 미 대사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S.
제가 인용한 두 기사에 보면, 버시바우의 발언이 "한국민들은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과학적 사실(scientific fact)을 좀더 배우기 바란다" 라고 번역되던데, 제가 듣기엔 "과학과 사실을(science and fact) 좀더 배우기 시작하기 바란다"라고 들리는데, 아닌가요?
"과학적 사실을 배우라"는 말은 "과학을 배우라"는 말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들립니다. 의도적인 오역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SBS 기사에도 '과학과 사실' 이라고 번역했군요. 클릭 하시면 버시바우 발언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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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