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정치에 관심이 많고, 누군가는 음악에 관심이 많고... 뭐 그런 것 아니냐?" 얼마전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라는 수차례의 반문과 함께 심한 질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좀 어떻게 되었었나봅니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취미 생활 같은 것으로 여기다니요.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재테크와 영어에만 관심을 갖다보니 그랬나봅니다.
그동안은 "20대의 정치적 무관심" 같은 소재에 대해, 그것도 이전 사회의 산물이고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http://realmove.tistory.com/11
그러나, 사회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가져야 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정치나 사회가 나의 삶과 바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선거 때 무관심했던 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우리는 지금 바로 목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치에 관심이 없고 토익공부에 열을 올리는 대학생들이, 제가 대학생활을 하던 불과 10여년 전에는 토익성적이나 자격증 같은 것은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요즘은 초등학생도 밤늦게까지 입시학원에 다니지만, 95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와 제 친구들은 초중고 12년 동안 학원이라고는 피아노학원,태권도학원 같은 것들밖에 몰랐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물론 제가 지방에 살아서...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고등학교 때에는 학원 다녔다고 하시는군요)
먹고 살기 힘들어진 지금의 현실이 사회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경쟁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건 아니겠죠? 현재 선진국들에서 입시 전쟁이 더 심하다면 그 말을 믿겠습니다.
지금 먹고 살기 힘든 것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거칠것 없이 도입했던 신자유주의 경제/사회 정책들 때문입니다. 몇 년내에 IMF차관을 모두 갚았고, 경제 성장률은 꽤나 회복되었습니다. 97년 이후 현재까지도 대기업들은 최대 호황입니다. 매출액, 순이익, 자산규모, 계열사 수 등 모든 면에서 대기업의 성장은 놀랍기만 합니다.(관련기사) 반면,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는 굳이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세력, 경제 정책에 따라서 대기업들의 수익이 국민들의 소득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습니다. 대기업의 성장을 고용창출로 연결되도록 유도할 수도 있었고, 대기업 성장보다는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정책을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정책들을 추진할 수도 있었고,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들을 추진할 수도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우석훈씨의 '88만원 세대'에 풍부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훨씬 살만했겠죠.
소비진작을 위해 카드회사의 배를 불리고, 신용불량자를 잔뜩 양산시킨 미친 정책은 도대체 어떤 X의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계속 무관심하다면, 몇 년 후에는 아파도 돈이 없어서 병원에도 갈 수 없고, 비싼 수돗물을 마셔야 하며, 엄청난 환경 재앙들에 시달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바로 나의 삶이고 내 후배들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몇 년 후엔 제 딸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텐데, 그래서 저는 교육 정책들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이번 7월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대통령 선거보다도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제 삶이고 제 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선진국들의 민주주의는 갑자기 똑똑한 엘리트나 지도자가 만들어 낸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프랑스의 입시 지옥을 끝장내 버린 것은 68년 프랑스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그때 까지 누가 감히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2008년 대한 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많은 것들을 바꾸어놓은 촛불시위 또한 불과 두달 전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시민들의 힘입니다. 촛불은 사그라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와 정치에 대한 감수성만은 결코 약해져서는 안됩니다.
술깨고 난 다음 부끄러워하고 있는 사람의 변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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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인장^^
정말 대단합니다. 작업하는데 매일 족히 한 시간씩은 걸리지 않을까요?
이렇게 링크를 거는 것도 '방통위' 에서 삭제요청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하겠죠?
http://spreadsheets.google.com/pub?key=p_s9QsQy5_QA3sxgdNKGnbA&gid=2
2007-07-04 덧붙임)
http://newcjd.page.tl
이곳은 조중동살리기 운동본부입니다. 이곳도 해외사이트라고 하는데, '진정으로' 조중동을 살리기위해 광고주들과 관련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7-07-03 덧붙임)
조중동이 다음에 기사 공급을 끊겠다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3사가 한꺼번에 한 업체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영업방해나 담합 같은 불법행위가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이 주로 다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다음을 타겟으로 한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잘된 일 같습니다. 불매운동을 네이버,네이트, 야후 등등 타 포털에서도 열심히 전개해가야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조중동이 타 포털에도 공급을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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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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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altale in %g | 2008/07/09 17:10 | DEL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누가 여러분의래) Jin_a입니다. 오늘 정말로 영광스럽고 눈물나는 날이랍니다 ㅠ 오늘이.. 바로바로 우리 실타래의 테스트 페이지 오픈일!!!!!!! 꺄아아아악~ 휘익~~ 멋져 언니~~~~ 원래 베타 오픈 날짜가 5월 말이었는데.. 여차여차 많은 일들 때문에 (온라인 촛불 문화제와 오프라인 촛불 문화제와 아고라에서 활동하느라고..) 결국은 7월. 바로 오늘 클로즈로 오픈을 하게 되었답니다. ( 급 딴소리지만 요즘 나라 미쳤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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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2008 대한민국 삼십인의아해가백만원씩쳐드셧다하오. 우리는 삼성이 지난해에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관련사이트.. 조중동 '살'리기 운동 |
간혹 조선일보 관련 포스트에 달린 댓글을 보면, "나와 다른 주장을 한다고 억압하고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말,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다양성'은 민주주의의 근본이고 현대사회의 성장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것은 단지 미국소수입이나 촛불시위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나 논조가 마음에 안맞는다는 감성적인 이유가 절대로 아닙니다.
첫째, 해당 사안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들을 조선일보가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소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서 불과 1년전의 조선일보기사만 보더라도 지금의 기사와 서로 모순됨을 알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는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겠죠. 얼마전 관변단체들이 1인시위자를 각목으로 폭행한 사건은 조선일보가 사실을 왜곡한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촛불시위에 대한 기사도 일관적으로 변질되었고 폭력시위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무장하고 조직적인 경찰과 시위대의 폭력의 정도는 애초부터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의 시위는 애초부터 불법이고, 집시법을 해석하는 경찰의 자의성은 이전부터 문제가 되어왔으며, 집시법 그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많습니다. 미국소수입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한결같았으나 이명박 정부는 초지일관 이를 무시해왔습니다. 시위대나 경찰의 폭력성보다 더 중요한 '왜'시위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결코 문제삼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조선일보는 80년이나 87년에도 시위대를 폭도라고 불렀으며, 불법,폭력성만을 부각하는데 매진하였습니다.
둘째, 조선일보의 수준 낮은 기사들과 문맥에 맞지 않는 의도적인 발췌/오역 때문입니다.
조선일보가 통계 수치를 왜곡 인용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엊그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7%가 촛불시위가 변질되었다는 기사를 확인해봤더니, "최근 촛불집회의 목적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서 교육자율화와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영방송 사수 등 다른 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 공감하십니까? 아니면 공감하지 않으십니까?" 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쇠고기 협상과 고시에 대한 다른 조사 결과는 아예 공개하지도 않았습니다. 내용보기
경제나 노동계 관련 통계들의 왜곡 정도는 정도가 더 심합니다. 이름도 없는 나라의 사설 연구기관이 국내 CEO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마치 공신력있는 전문기관의 실태조사 결과처럼 인용하거나, OECD,ILO 조사결과 중 극히 일부분만을 부각시킵니다. 또, 비교대상을 서로 다른 기준으로 해석하여 기사를 내보내는 경우는, 너무나 흔합니다. 조선일보가 내보내는 경제/노동계 관련 통계는 100% 재검증이 필요합니다.
외신기사에 대한 보도는 훨씬 심각해서 저는 조선일보가 외신을 인용할 경우 무조건 원문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인터뷰의 경우 한 문장만을 보도하여 전체적인 문맥과 정반대의 결론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과연 영어를 알고 있느냐를 의심할만한 오역을 하기도 합니다.
셋째, 족벌 경영체제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른 모든 문제점의 근본 원인입니다. 사주가 편집권을 좌지우지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만을 쓰게 만드는 문제에 대한 지적은 이미 식상할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사주는 재벌/정치꾼들과 사돈관계여서 그들의 논조가 편향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그런 기사를 내보내려니 왜곡하고 억지를 부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재의 조선일보는 그 태생부터 고리대금업자 방응모가 일제의 지원으로 민족지를 넘겨받은 것입니다.
"경영권과 편집권의 분리" 같은 해법을 내놓고 바꾸려고 노력한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도 족벌경영체제는 점점 강화되고만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일보노조조차 이상해지고 있더군요. 도저히 내부적으로는 개선해나갈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그럴 의지도 없다는 것은 조선일보 자신이 이미 수십년 동안 증명해왔습니다.
글쓴이: 선인장^^



